드디어 부트캠프의 마지막 단계인 기업연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기업연계 프로젝트는 패스트캠퍼스의 기획, UI/UX, 프론트엔드, 백엔드와 외부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솔직히 패스트캠퍼스 들어오기 전에도 기업연계 프로젝트가 제일 눈에 띄어서 들어오긴 했다.
각 기업이 본인의 문제점 혹은 새로 개발하고 싶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수강생들을 지원한다. (우리팀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데이터와 EC2 계정을 지원받았다.)
첫 5주는 기획팀과 UI/UX팀이 기업과 소통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고 설계를 진행한다.
5주동안 백엔드팀은 뭔가 일정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라 가끔씩 기획팀 회의에 들어가서 설계에 참여하고, 각자 개인공부를 진행했다.
우리팀은 개발 기간이 오면 바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협업을 위한 코드컨벤션, 깃허브 컨벤션을 작성했다.
각자 생각하는 클린 코드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레퍼런스가 존재하고, 보편적인 컨벤션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으며, 의견 충돌이 나는 경우 회의를 통해 해결했다.
의견 충돌
취업준비생 개발자에게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할 때 가장 번거로운 작업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주제, 어떤 데이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지 팀원들과 상의하다보면 의견 충돌도 잦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문제를 기획팀에서 싹 해결해줄 거라고 믿었다.
기간에 맞춰 기획서가 우리에게 주어지고, 개발팀은 기획에 맞게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너무 꿈같은 얘기였다.
먼저 첫번째 문제점이다.
기획팀에서 기획한 기능이 현실적으로 개발이 가능한지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는 곧 개발팀이 기획 회의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자연스럽게 기획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팀원 모두 수강생입장이다.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어디까지 침범해도 되는지 모른다.
개발팀은 자연스럽게 기획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기획에 대해 이것저것 참견을 하게 되었다.
기획팀에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개발팀에서는 최대한 기획에 따르고
기획의 정확한 문제점만 집고 바로잡아 갔다.
하지만 이러한 수정사항이 생길 때마다 기획의 완성일자는 늦어만 갔다.
개발 일정이 다가왔다.
개발팀은 미완성된 기획서를 붙잡고 API 명세서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소통의 오류가 있어서 기획단계에서의 작은 변경점을 공유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연관관계가 변경된다.
기획단계의 설계 미스를 뒤늦게 발견했다.
기획이 수정되고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연관관계가 변경된다.
반복이다.
의견충돌이 잦은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감이 안잡힌다.
멘토님은 기획에 끌려가거나, 기획을 끌고 가거나 둘 중 하나의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개인적인 생각
기업연계 프로젝트의 의도는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불완전하고, 조금씩 수강생들의 눈높이에서 프로젝트를 맞춰가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젝트가 진행된지 6주 지금까지만 해도 얻어가는 건 많다.
하지만 6주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잘 모르겠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코드리뷰도 확실하게 해보려고 한다.
팀원들과 함께한 고민들과 멘토링 시간에 받은 답변들,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정리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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